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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게임 주저리

옛날 오락실 음악이 이랬다면, 세 번째

by NSM53 PROJECT 2011. 4. 18.

옛날 오락실 음악이 이랬다면,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midi 곡들이 아닌 16bit 게임기 시절의 시디롬 이식작에서 추려봤습니다. 시디라는 매체 덕분에 CDDA를 BGM으로 활용하여 당시의 열악한 음원의 한계를 넘어선 음악을 들려주죠. 오히려 32bit 시절의 아케이드 이식작은 음원이 발전해서인지 아케이드를 그대로 재현하려는 탓에 어레인지 음악을 듣는 맛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독특하게도 3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는 타이토의 액션 게임 닌자 워리어즈는 90년대 초반 메가드라이브 팬을 보면 늘 이식희망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는데 한참 후에서야 메가CD로 이식되었습니다. 지금에서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밋밋한 액션 게임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ZUNTATA의 음악만큼은 여전히 매력 만점입니다.

 

애프터버너 2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필요 없겠죠. 눈 돌아갈 정도로 빠르고 멋진 화면도 좋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실제 전투기 콕핏처럼 느껴지던 오락기 때문에 더 플레이하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Fm-Towns 이식 버전에서 음악을 가져와 봤습니다. Xexex 기판과 더불어 여건만 된다면 체감 게임 머신을 통채로 집안에 들여놓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ㅎㅎ

 

당시에는 집에서 친구와 2인용으로 할만한 게임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메가CD로 이식된 파이널 파이트는 정말 시디가 닳고 닳도록 즐겼던 생각이 납니다. 가정용 게임기로 이식된 것 중에서는 가장 오락실과 흡사한 느낌이었죠.

 

그래픽 때문에 감탄하기는 했지만 게임적인 재미에 있어선 개인적으로 애프터버너 2보다 못하게 느껴졌던 갤럭시 포스 2입니다. 한판에 50원 하던 시절에도 체감 게임이라 그랬는지 유독 이 게임만은 100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많이는 못 해봤죠. 애프터버너 2와 마찬가지로 Fm-Towns 이식 버전에서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터보 아웃런에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아웃런만 해봤거든요. 자동차 핸들처럼 생긴 컨트롤러 때문인지 잘 하지도 못하면서도 계속 하고픈 욕구가 들었던 게임인데 그러고 보면 저는 세가의 체감 게임을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국내 오락실에서 그리 히트한 게임은 아닌데 모 게임잡지 부록 덕에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된 버전을 많이 접해봤겠지만 음악은 PC엔진 이식 버전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라이덴 모르면 간첩이죠.

 

아케이드 게임을 가정에서 즐기기 쉽지 않던 시절에 알타입이 MSX로도 이식되어 정말 환호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아픔이 담긴 이식이었죠ㅋ 뭐, 국내만의 문제였지만요.

 

국내 오락실에서는 아케이드 버전보다 시간제한이 있는 메가드라이브용이 더 접하기 쉬웠던 게임 중 하나가 게인 그라운드 아닐까 싶습니다. 전략적 요소가 있는 슈팅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튼 독특한 감각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쪽에서는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이 많은 편인데 불행히도 원더보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컨트롤러가 독특했던 로스트 월드입니다. 캠콤의 게임들은 어려운 듯하면서도 조금만 투자하면 원코인 클리어가 불가능하진 않았죠.

 

그래도 스트라이더 히류는 원코인 클리어를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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