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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게임 주저리

The Path, 짤막한 공포 게임

by NSM53 PROJECT 2010. 7. 26.

http://tale-of-tales.com/ThePath/

009년 초에 발매된 인디 게임으로 Art game을 표방하는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의미로써의 예술이 게임과 융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조금 회의적이지만 쌍방향이란 면에서 예술 게임 나름대로의 고유한 방향성이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동화 빨간 망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게임은 몽환적이면서도 음습한 분위기에 추상과 상징으로 가득차 있으며 이야기의 진행을 플레이어의 상상력이 결부된 형태로 이끌어 가는 것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개발사가 스스로 말하는 게임의 정의는 a short horror game (짤막한 공포 게임), 이 게임의 정의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게임을 짤막하게 언급한 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그럽니다. 같은 공포물이라도 괴물 나오고 피 튀는 건 안 좋아하거든요.

인디 게임이니만큼 사용자 지원에 협조적일 것 같아서 한국어 지원에 대한 요청을 하려고 포럼을 둘러보던 중에 각국 언어 지원 패치가 있더군요. 그리고 거기에 써 있는 문구.

Additionally German, Korean, Arabic and Czech translations are currently being developed and will be added to the language patch when they are done. 

추가로 독일어, 한국어, 아랍어, 체코어 번역은 개발 중이며 완성되면 언어 패치에 추가됩니다.

 

세상에! 이거 어느 분이 컨택하셨답니까! 패치 자체는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업체가 컨택한 걸로 생각되진 않고 업체가 아닌 개인이 컨택한 거라면 그분께 술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포스트된 날자가 09년 12월 11일... 인디 제작사이니만큼 나오기까지 좀 오래 걸리긴 하겠죠.

한국어 지원도 예정되어 있고 이런 분위기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과감히 지르세요. 게임이 게임이니만큼 컬트적인 면이 강하고 메이저 게임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어쩌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두말없이 강력 추천합니다. 홈페이지에서 $9.99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로도 판매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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