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살면서 질러줘야 하는 법입니다. 경제도 살고 나라도 살고 나는 망하고...
간만에 아마존에서 구매를 했네요. 해외 구매는 배송비 부담과 한 번 지르기 시작하면 지출이 커서 가급적이면 지양하는 편인데 블레이드 러너 때문에 예전부터 주문을 생각했던 터고 국내에 2장짜리만 발매된 김에 그냥 아마존에 주문했습니다. 예전에는 국제 특송 말고도 배송을 해줬던 것 같은데 이번 오더는 국제 특송밖에 선택이 안 되네요? 덕분에 특송비니 수입관세니 뭐니 해서 물건값에 준하는 부대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_-
일단 블루레이 영화들... 다 DVD로 갖고 있는 겁니다만 고화질의 유혹은 뿌리칠 수 없는 법이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중복 구매가 있을지 심히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기존 구매자에게 보상판매 좀 해주면 좋겠어요...엉엉)
블레이드 러너는 DVD로 국내 초판, 리마스터링 디렉터스 컷, 브리프 케이스 한정판 세 개를 갖고 있음에도 1080p라는 치명적 매리트 때문에 국내 블루레이 정발을 기다렸는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왜 블레이드 러너 어드벤처 게임을 한글화하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파이널 컷 발매 기념으로 대한극장에서 재개봉 했을 때 혼자 보러 간 적도 있죠. 오, 리들리 스캇느님이시여!
히트 역시 DVD로 2개를 갖고 있지만 전 마이클 만 감독의 추종자이자 로버트 드니로의 팬이기에 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싸게 사긴 했지만 불행히도 분명 리마스터링판이 나올 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베티 블루, 영화보다 포스터가 더 유명한 작품이죠. 요거는 DVD도 아마존에서 샀네요. 해적판으로 추정되는 국내판이 있기는 한데 암전처리된 거라 아마존에서 구매했고 블루레이로는 나오기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다만 극장판... 감독판도 또 나오겠죠ㅜㅜ 영화 때문에 데낄라도 마셔 보고, 2000년 초쯤인가 국내에서 무삭제 개봉했을 때 애인이랑 보러 간 기억도 나고 이래저래 추억이 많은 작품입니다.
끝으로 그레이 매터... 갖고 있는 거 아니었냐고요? 네, 전 갖고 있습니다. 이건 그레이 매터 번역에 힘써주시는 분 겁니다.
쓰다보니 생각난 건데, 예전에는 아마존에서 게임의 해외배송이 거의 안 됐는데 지금은 비교적 괜찮게 되는 것 같네요. 국내 정발을 기준으로 구분 짓는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Ebay쪽이 그런 면에서는 좀 더 편하긴 합니다.
ebay에서 남은 건 Vampire The Masquerade Bloodlines 뿐. 싼 매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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