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Z건담
푸르게 잠든 물의 별에 살포시
입맞추어 생명의 불을 밝히는 이여
시간이라는 금색의 잔 물결은
우주의 입술에서 태어난 한숨이죠
마음에 묻혀 있던 상냥한 별들이
불꽃을 일며 서로를 불러요
파도속을 헤메이는 난파선처럼요
이젠 울지 말아요
지금 당신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당신과 만나고 싶다면서요
우주를 달린다
- 카미유, 조용하구나
진정되면 아가마로 돌아가겠습니다
- 이젠 괜찮아, 카미유
- 카미유, 내 생명을 가져가
내 생명을 가져가
중위님
나는 봤어
제타 건담은 사람의 의지를 흡수해
- 그러니까...
할 수 있어
그걸 네가 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넌 혼자가 아니야
네, 엠마 중위님
- 슬퍼하지 마렴
엠마 중위님!
카미유!?
- 화, 뭐하는 거야!
분명히 카미유의
어떤가, 사만?
적 배치가 상당히 흐트러져 있습니다
조금만 더 유인하면
- 콜로니 레이저를 사용하는 겁니까?
- 그리프스 2 부대에 암호를 타전하라
안 됩니다
연결이 안 되면 우리가 접근하면 된다
무슨 일인가!
콜로니 레이저포로
- 카미유를 레이저포 방어로 전환토록 해
시로코가 레이저포를
티탄즈 함대가
중심부는...
시로코 자식!
시로코 놈, 레이저포를
이 이상 파괴되면
죽으러 왔나, 샤아!
하만!
방심했군, 샤아!
이런 곳에서 헛되이 죽을
과연 그럴까!
혹시라도 내 곁에
- 말도 안 되는 소리!
네놈 같이 미숙한 뉴타입은
알겠나!
아직이야
엠마 중위님...
카미유 비단
샤아 녀석, 거주 구역으로
저 여자, 직접 샤아를
재밌군
- 말하면 지쳐요
조금만 참아주세요
- 중위님
- 예?
그리고 이기는 거야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어
- 그럴 수는...
그리고 싸움을 끝내
카미유 비단!
엠마 중위님
널 지켜보고 있어
- 엠마 중위님
- 죄송합니다
목소리가 들렸어
숫자 확인 서두르겠습니다
대여섯 척의 전함은 침몰시킬 수 있다
- 그렇다
- 알겠습니다
미노프스키 입자가 짙습니다
서둘러라
모빌슈츠 3기가 향하고 있습니다
- 옛
부수게 놔둘 순 없어
당하게 둘 순 없다
저긴가!
부수려 하다니 재밌군
발사를 못 하게 돼
자신을 저주해라!
돌아올 의향이 있다면...
- 길을 잘못 들어선 거다
숙청당할 운명인 거다
아직 안 끝났어!
출동하겠습니다
도망친 건가?
매장하려 드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