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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PC 게임 한글화

[미완성] 악스 파탈리스 (Arx Fatalis) - 한글 패치 배포

by NSM53 PROJECT 2010. 8. 20.

 

■ 울티마 언더월드와 다시 만나다

악스 파탈리스는 2002년 프랑스의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롤플레잉으로 원래 울티마 언더월드 3로 기획되었던 작품이나 라이선스 획득에 실패해 원안과는 달리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게임으로 노선을 바꾸게 됩니다. 울티마의 판권이 워낙에 복잡해서 획득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신생 업체의 열악한 자금력으로는 울티마의 비싼 라이센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울티마 언더월드로 기획되었던 작품이니만큼 게임 속에 울티마 언더월드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특히 룬샤이어 왕 같은 경우, 노골적으로 로드 브리티쉬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여담인데 현재 아케인 스튜디오는 베데스다 산하로 들어갔습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투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울티마 언더월드는 사실 리처드 개리엇이 아닌 워렌 스팩터가 주도했던 작품으로 후에 시스템 쇼크, Deus Ex로 이어지는 FPS+RPG라는 복합 장르의 초기 형태를 보여줬던 게임인데요, 악스 파탈리스도 원작과는 결이 꽤나 다르지만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언더월드를 잘 답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에 마우스로 직접 룬을 그려서 마법을 사용하는 게 인상적이더군요. 다만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다소 전형적인 구성으로 풀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대화의 진행을 키워드로 풀어감으로써 유저가 서사를 이끌던 언더월드와는 달리 강제 진행으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감점을 주고 싶네요.

어쨌든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지만 2002년, 당시 모로윈드나 네버윈터 나이츠와 같이 쟁쟁한 작품들과 어께를 겨누었던 게임이니만큼 울티마 시리즈의 팬뿐만 아니라 롤플레잉 팬에게 있어서는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것입니다.

 

■ 한글 패치에 대해서

일단 100%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컷신에서만 자막이 나오는 특징 때문에 그 부분만 번역을 했고 제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번역이 안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책은 진행 상 반드시 필요한 것을 포함해 절반 정도만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흐름대로 따라간다면 대사에서 영문이 나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

단, 많지는 않지만 컷신 중에서도 일러스트 화면이 나오는 부분은 자막이 아예 출력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과 후반에 플로렌스가 왕가에 얽히 비밀을 말하는 부분 같은 경우 조금 문제가 되는군요. 전후 대사로 문맥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죠. 게임 자체의 문제라 저로서는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던가 하겠습니다.

번역은 2주 조금 안 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사실 한글화 방법만 공개하고 제가 직접할  의향은 없었는데 아무도 하시는 분이 없어서 플레이하면서 직접 조금씩 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프랑스 게임을 영국에서 번역한 것이라 그런지 생소한 단어나 표현도 많고 (제 실력 탓이겠지만요) 특히 이름 같은 경우, 세계 각국의 이름을 끌어다 썼는지 도무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한 이름도 많았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저렇게 대충 작업한 탓에 결과적으로 오역도 많고 상당한 날림 번역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역 위주로 해보겠다고 뻘짓을 좀 했봤는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맞춤법이나 용어 통일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책도 다 번역하고 초벌 번역을 퇴고도 하고 해야 하지만 게임을 클리어했더니 흥미가 뚝 떨어진데다 할 것도 많고 도저히 지겨워서 손에 안 잡히더군요. 당분간은 손놓고 있다 나중에 위저드리가 완료되면 다시 전반적으로 손을 봐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 기타 게임과 관련해

악스 파탈리스의 업데이트 패치는 제작사에서 마지막으로 배포한 것이 1.17, 후에 발매된 컬렉터스 에디션과 steam 버전이 1.18, gog에서 판매하는 버전이 1.19입니다.

1.18과 1.19는 해외 유저들이 업데이트 된 부분만 추출해서 패치 형태로 배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1월 14일에 1.21을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했습니다.

 

 

 패치에 앞서

 

1. 본 한글 패치는 비공식으로 정품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상업적 이용 및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2. NSM53 PROJECT는 본 한글 패치의 무결성을 보증하지 않으며 오류나 문제점에 관하여 일절 책임지지 아니 합니다. 따라서 본 한글 패치의 이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관한 책임 일체는 전적으로 사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3. CD, STEAM, GOG 버전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업데이트 패치를 먼저 설치한 후에 한글 패치를 설치해 주십시오.

4 게임 내 글꼴은 다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Daum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오리지널 폰트는 misc 폴더에 Arx.bak으로 백업되어 있으며 Arx.ttf를 교체함으로써 사용자 취향에 맞게 글꼴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폰트에 따라 설정된 글자 크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aum체처럼 조금 두꺼운 글자가 보기에 좋더군요.

 

 

 

악스 파탈리스가 설치된 곳에 설치해 주십시오

 

Arx Fatalis Korean Patch v0.5.rar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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