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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울티마 주저리

울티마 9 초기 개발 모습 (1)

by NSM53 PROJECT 2009. 2. 1.

 


95년인가 96년인가 공개되었던 모습이다. 겉모습은 8편을 폴리곤화 시킨 듯 하며 폴리곤으로 제작하기는 하지만 당시 FAQ에 따르면 아이템과 일부 오브젝트는 2D로 되어 있다고 한다. 요전에 포스팅한 오리지널 플롯으로 제작되던 당시이다.

▲ 각진 돼지가 인상적이다.
▲ 카메라 앵글은 그란디아나 악튜러스처럼 좌우 회전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 코브의 모습
▲ 로드 브리티쉬 성 옆에 있는 화염 검을 얻는 정원인 듯 하다. 맞다면 옆의 집은 시장집일 듯
▲ 문글로의 모습. 엔진이 바뀐 탓에 일신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현재의 9편과 비슷하다

 

울온의 제작 때문에 9편 제작이 중단되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울온 서비스 후 9편의 개발을 재개하고 보니 너무 낡아서 못 쓰겠더란 말도 스크린 샷을 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이 당시에는 파티 시스템이나 스케쥴 같은 것들이 모두 계획되어 있었지만 지금의 엔진으로 넘어오면서 시스템 과부하라는 미명 아래 전부 삭제시킨 것은 너무도 아쉬운 점이다.

여담인데 9편에서 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이유가 여건 상 도저히 살아 있는 상태로(역시나 시스템 과부하) 구현하기가 어려워서 전부 죽였다고 한다.

이 스크린 샷을 보고 있자니 당시 하이텔 고게동 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오리진으로 9편의 한글화 여부에 대한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판매량만 확보된다면 로컬라이징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글도 생각나고 시디가 10장이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루머 등등 많은 생각이 난다. 윙커맨더4가 6장으로 나왔고 당시에 계획한 것들을 보자면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갔다. 사람들도 최소 4장 정도로 예상했는데 막상 2장으로 발매되어서 의외로 조금 놀랐다.

개인적으로는 군 복무 중에 발매되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당시는 해외 구매가 거의 불가능한 시절이라 시기를 놓치면 정말 구하기 어려웠다.) 제대하고도 발매가 안 되었고  나중에 바뀐 그래픽 보고 입이 떡 벌어졌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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