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당시 한창 유행하던 인터렉티브 무비를 표방하며 CD 6장으로 발매되었던 윙 커맨더 4의 DVD 버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정식 발매는 아니고 당시 컴퓨터 사양으로는 DVD의 재생이 힘들었기에 하드웨어 엑셀레이터가 발매되던 시절이었는데 그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DXR2의 번들로 나왔다.

이 제품이 국내에 유통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윙 커맨더 4 DVD 제품을 본 적이 없고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나중에 EBAY를 통해서 구했던 경험이 있다.
(입찰 실패로 2장이나 낙찰 받았다-_-)

싱글 사이드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DVD 하드웨어 가속기 번들 제품답게 동영상은
MPEG2로 되어있다.


윙 커맨더의 아버지로 울티마 9에서도 언급되는 크리스 로버츠. 처클이 그의 별명이라지. 술을 정말로 좋아했나 보다. 어떠한 이유로 퇴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윙커맨더는 말아 잡수시고 게임 프리랜서로 재기를 하나 싶었는데 그나마도 여의치 않았나 보다.


▲ 도스 버전

인터레이스 화면으로 게임 상에서는 640x480의 해상도로 출력되나 실제 해상도는 그 절반인 320x240정도로 추정된다. 동영상 압축 기술이 발달한 시절이 아니라서 시디 6장이라는 엄청난 볼륨으로 발매되었다. 돌비로 녹음된 사운드 트랙과 영화에서 쓰이는 필름으로 촬영되었다는데 제작비 또한 당시로써는 엄청난 금액이었다지.



▲ 윈도 버전

윈도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패키지도 발매되었지만 도스 버전에 대응하는 윈도 실행 패치도 오리진에서 직접 공개했다. 도스 버전의 소스를 그대로 사용하는지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옵션을 통해서 24bit 컬러 지원과 디인터레이스가 가능해졌다.


▲ 윈도 DVD 버전

동영상은 DVD 영화의 표준해상도인 720x480에는 못 미치는 704x480의 해상도이다. 스크린샷으로는 확연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모니터로 직접 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원래 DXR2 보드가 있어야 실행되는데 유저들에 의해서 소프트웨어 코덱으로 실행 가능한 패치가 공개되었다. 게임 자체는 도스용과 100% 동일하다.


▲ 플레이 스테이션 버전

스크린샷으로는 DVD 버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윈도 버전의 디인터레이스 영상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은 수준으로 TV로 보는 것을 감안한다면 체감적으로는 DVD에 가까운 만족감을 주었을 듯 싶다. 코덱 덕분인지 볼륨은 시디 4장으로 줄었다. 4의 경우는 pc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3편은 압도적으로 플스 버전 동영상 화질이 좋다.



▲ 도스 & 윈도 & DVD 버전

게임 자체는 완전히 동일하다. 320x240, 640x480 두 가지 해상도를 지원한다. 지금이야 우스운 해상도이지만 당시 권장 사양에서도 640x480에서는 30 프레임이 채 안 나와서 화면이 끊겼다.



▲ 플레이 스테이션 버전

이것이 플스의 힘인가! 비록 해상도는 pc에 못 미치지만 3D 가속으로 굉장히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라고 생각했는데 실기에서는 스샷보다 못할 듯.) 더군다나 통신 화면도 컬러다! 해상도 문제 때문인지 화면의 레이아웃이 다르며 조이패드의 조작감은 더럽다.





올드 게이머에게 있어 윙 커맨더는 많은 추억을 주는 윙커맨더 1편부터 시작된 극악의
사양으로 많은 이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으며 3편은 동서에서 음성까지 완벽히 로컬라이징해서 발매되었다. 발매 전에 동서의 프로모션 영상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퀄리티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블레어 성우가 박일 씨였지? 동서 직판 매장 아저씨가 3,000원 안 깎아줘서 못 샀던 기억도 나고 이래저래 못 산게 지금도 아쉽다.

윈도 버전인 킬라시 사가의 동영상 파일을 동서 버전으로 바꿔치기 하면 윈도에서 한국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꽁수도 있다.

5편은 발매 전부터 소형 로켓을 쏘아서 우주를 직쩝 찍는다니 어쩐다니 말이 많았지만
크리스 로버츠의 퇴사와 오리진 말기라 그런지 5편이라는 넘버링 없이 조촐하게 나왔다.

이제는 오리진도 없으며 윙 커맨더의 네임밸류도 떨어졌고 저런 스타일의 게임이 작금에는 팔리지 않겠지만 아직도 골수의 매니아들이 남아 여러 복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니 몇 년을 더 기다리다 보면 즐거운 소식이 또 들려오지 않을까?




Posted by NSM53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