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리 시리즈 중기까지는 하드웨어 사양 문제와 맞물려 BGM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6편부터 사운드가 지원되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작품인 8편에 이르러서도 BGM에 그리 큰 비중을 두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일본에서 포팅한 정규 위저드리 시리즈에는 BGM이 들어 있습니다. 바로 패미컴부터 시작된 콘솔용 위저드리 시리즈가 그런데요, 마크로스 음악 등으로 유명한 하네다 켄타로(羽田健太郎)가 담당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산 PC로 이식된 위저드리는 본가와 마찬가지로 BGM이 없습니다.
북미 게임에 일본 음악이라니, 사뭇 색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도 싶은데 일본에서 받아들인 위저드리의 느낌이 어떤지 살펴볼 수 있을 같습니다. 메인 테마만 들어보도록 하죠 :) 어레인지 곡으로 올렸는데 이번에도 이해해 줄 거라 믿습...
■ Wizardry 1
■ Wizardry 2
전에도 언급했지만 패미컴을 비롯한 닌텐도 콘솔에서는 2편이 3편으로, 3편이 2편으로 발매되었습니다.
■ Wizardry 3
■ Wizardry 4
위저드리 4편은 일본산 PC로만 이식되고 패미컴에는 이식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속내야 모르지만 가정용 게임기로 즐기기엔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사실 1, 2, 3도 쉬운 난이도는 아니죠 :)
■ Wizardry 5
5편의 메인 테마는 헨리 퍼셀의 Z 570. Abdelazar or The Moor's Revenge의 제2곡 Rondeau가 원곡이라고 합니다.
■ Wizardry 6
■ Wizardry Llygamyn Saga
1~3편의 리메이크인 릴가민 사가는 기존 패미컴 시리즈의 음악을 재편곡해 사용하지 않고 새로이 작곡했으며 2, 3편의 순서가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 Wizardry New Age of Llygamyn
4, 5편의 리메이크인 뉴 에이지 오브 릴가민은 4편의 첫 콘솔 발매작이기도 합니다. 릴가민 사가와 마찬가지로 전부 새로이 작곡되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초창기 울티마 시리즈도 일본에서 BGM을 덧붙인 경우가 있는데 이건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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