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8801과 9801로 발매된 울프팀의 90년대 간판 RPG이건만 오덕 지식의 보고인 위키에서조차도 한 줄로 '울프팀에서 개발, 일본텔레네트에서 발매를 담당한 컴퓨터 RPG 시리즈. 몽환전사 바리스와 함께 동사의 대표작'이라는 설명만 있는 비운(?)의 게임입죠. 전형적인 위저드리 스타일(2편은 탑뷰)로 뭐 역시나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쿠스 세계관 속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외전 '아쿠스 오디세이'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솔직히 이게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_-


 


그 아쿠스 시리즈가 시스템 통일과 시나리오 어레인지를 더해 메가CD에 1~3 합본으로 이식된 적이 있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전투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처리한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발매된 제품에서는 그 부분이 삭제되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나 비용적인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구현되었다고 해도 엄청난 로딩이 있을 걸로 예상되는 바이긴 하지만요.

▲애니메이션 전투가 들어간 개발 중의 모습 



이식도를 살펴보자면 그리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원작도 뭔가 엄청난 매리트를 지닌 작품이 아니고 오소독스한 스타일에 그냥저냥 즐길만한 시나리오, 그리고 예쁘장한 캐릭터로 밀고 나가는 게임인데 콘솔로 넘어오자 조잡한 인터페이스에 더딘 로딩, 칙칙한 그래픽 등 안 좋은 3박자를 고루 갖추면서 '역시 울프팀!'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하나 건질 거라면 비주얼신이 대폭적으로 파워업되어 좀 볼만하달까요? 비주얼신을 따로 볼 방법이 없고 마을에서만 세이브가 되는 아주 지랄 같은 시스템 덕분에 실기에서는 오프닝만 틀어보는 그런 게임이었는데 에뮬 덕분에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다시 하게 되는 불상사를 막으려 비주얼신을 녹화해 봤습니다( -_-)y-~































아래는 PC-9801 아쿠스 3 엔딩



Posted by NSM53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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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rless 2010.12.13 0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드디어 이 게임 엔딩을 보는군요(..)

  2. ㅇㅁㅂ2 2010.12.13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거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 덕분에 잘 봤습니다.
    전 당시 그 픽토인가 하프엘프(?)같은 녀석이 주인공이던 2편만 잠깐 깔짝거려봤었는데, 메가시디로 합본이 나왔었군요. 당시 MSX엔 아쿠슈 라는 패러디게임도 있던걸로 기억을하는데요.
    이래저래 메가CD에 몰르던 작품들이 제법있나보네요. 하긴, 저도 제가 좋아하는 주시자의눈1이 메가CD로 음성출력지원까지 하는 버전이 나왔던거를 최근에나 알았답니다 ㅡㅅㅡ

    • NSM53 Project 2010.12.19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가CD로 많은 게임이 발매지는 않았지만
      찾아보면 은근히 할만한 것들이 제법 있죠ㅎㅎ

      런칭 당시에는 울티마 언더월드의 이식 발표도 있었는데
      하드웨어가 사장되어서인지 발매되지는 않았습니다.
      왈도전3편은 이식되었군요-_-

      주시자의 눈 MCD 이식버전은 음악을 코시로 유조가
      했다고 들었습니다. 음악 자체는 좋은데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평이 많더군요ㅎㅎ

  3. onion 2010.12.13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쿠스 오디세이만 해봤는데.. MDCD로 이런게 나왔는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잘봤습니다으~ :D

    • NSM53 Project 2010.12.19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쿠스 오디세이는 팩이 마르고 닳도록 했었죠ㅎㅎ
      노트에 패스워드 쭉 적어놓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플레이 타임이 좀 짧은 게 좀 아쉽죠.

  4. 아스라이 2010.12.13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접해본 것은 아쿠스 오딧세이였지요. 하지만 최초의 메가드라이브 게임인 만큼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인용 액션 롤플레잉으로 성검전설2를 시초로 꼽지만, 제 생각에는 이 아쿠스 오딧세이도 2인용의 훌륭한 롤플레잉이었죠. 세이브가 아닌 패스워드 방식이긴 했지만... 특히나 엔딩 후의 잔잔한 엔딩음악이 너무나 좋아 게임음악을 녹음할 마음을 먹게 만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사실 게임메뉴에 처음부터 BGM 셀렉트가 있어 굳이 클리어 안해도 들어볼 수 있죠.) 후에 아쿠스 스피릿츠라고 슈퍼 패미컴으로 이식도 되었는데, 떨어지는 게임성에 이해할 수 없게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엔딩음악이 삭제되어서 영 좋아할 수가 없었지요.

    • NSM53 Project 2010.12.19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쿠스 오디세이 음악을 좋아해서
      음원이 좋은 SFC 이식작을 기대했었는데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_-
      후에 에뮬로 해본 X68000 버전은 상당히 괜찮았죠.
      자체 음원도 좋지만 MT-32 지원이라든지
      여러모로 파워업되어 있어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버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엔딩 음악은 MT-32 버전을 언제 한번 녹음해 볼까요? :)

    • 아스라이 2010.12.20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주시면야 정말 저에겐 영광이죠. 그당시 남상규님이시던가... 폭스레인져의 음악을 담당하셨던분께서 게임잡지 부록으로 여러 게임음악을 리뉴얼하셔서 부록으로 내고 하셨는데 이 게임음악이 빠져있어 조금 아쉬워하기도 했지요 ㅎㅎㅎ

    • onion 2010.12.23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폭스레인저면.. 남상규씨..(덜덜)

    • NSM53 Project 2010.12.2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상 저는 한번도 폭스레인저를 못 해봤네요-_-

  5. 외길지생 2010.12.14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야 본게임 1 편을 해보고 생각보다 잘 구성된 비쥬얼씬을 보고
    놀라서 그 기세로 1편을 클리어하긴 했는데 역시 문제는 게임시스템..
    전투부분이라도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괜찮았을텐데 울프팀의 저력이란.. ^^; 매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NSM53 Project 2010.12.19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텔레네트 계열 게임들은 비주얼씬 하나만 믿고 가는
      겁니다! 애니메이터를 많이 영입해서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죠.(게임에도 신경을..ㅡㅅㅡ)

      명색이 울프팀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데
      B급 취급을 받는 울프팀의 저력이 대단할 뿐입니다ㅎㅎ

  6. YUI 2010.12.17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만 들어봤을 뿐 해본 적이 전혀 없는데, 울프팀의 작품답게 영상이 뛰어나고 위저드리 스타일이라고 하니 PC98용이라도 해봐야겠어요.

    • NSM53 Project 2010.12.20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부 내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진행에 있어서는
      PC98쪽이 훨씬 수월할 겁니다.

      잡지에서도 몇번 소개된 걸 보고 해서 제법 유명한 줄
      알았는데 일본웹에서도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을 걸 보니
      조금 의외였습니다.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서 그럴까요? ㅎㅎ

  7. 블랙 2014.06.22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SX용으로 나왔던 액션RPG 'MID-GARTS'에도 이름이 같은 캐릭터 들(루안칸, 리그웨더)이 나오던데 둘다 울프팀 작품이란것 말고 세계관 쪽으로 뭔가 연관이 있는 건가요?

    • NSM53 Project 2014.08.05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푸팀에서 아쿠스 이후 '세이크리드 판타지'라는 세계 설정으로
      1세대 가우디, 2세대 파이널존, 3,4세대 아쿠스1, 2, 5세대 미드가츠
      같은 하나의 역사 흐름으로서 제작을 했다고 하네요.

      직접적인 세계관은 연결은 없어도 거대 세계의 일환으로서
      리그베다라는 이름의 황금용이 매번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