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발매되지 못한 울티마 포스팅에 이은 두 번째 시간입니다.
■ Ultima Underworld for Mega-CD
▲ 1992년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영상
3분쯤부터 세가CD 영상이 나온다.
당시의 현행기 대부분에 이식된 울티마 4를 제외하면 세가의 콘솔은 울티마와 그다지 인연이 없었습니다. 완성도를 떠나서 닌텐도의 콘솔로 3~7편까지 이식된 것과는 대조적이죠. 세가의 불행이라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메가CD(정확히는 북미의 세가CD)로 울티마 언더월드를 제작발표하게 됩니다. 세가로서는 메가CD 초창기 라인업 구축이 필요했고 한창 콘솔 진출에 관심을 갖던 오리진의 의향이 맞아떨어진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메가드라이브팬에서도 한창 관련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었습니다.
다만 동영상의 모습만으로 판단하건데 쇼에서 공개된 화상은 화면 레이아웃 등이 PC판과 완전히 동일한 것을 보아 PC판으로 추정되며 실기의 영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윙커멘더가 발매된 것을 보면 울티마 언더월드의 이식작업도 어느 정도 진행은 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결과적으로 발매되지 못하고 후에 일본에서만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됩니다.
참고로 세가CD판 윙커멘더는 평가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 Ultima IX for Dreamcast / PlayStation
우선 드림캐스트로 울티마 9가 이식 예정이었다는 자료를 현재 전혀 찾지 못하겠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루머입니다. 다만 확실히 기억하는 게 하이텔에서 드림캐스트 발매 예정작에 울티마 9가 올라왔다는 글이 여러 사람을 통해 올라왔고 드림캐스트로 이식이 가능하다/불가능하다로 한창 갑론을박이 벌어졌었죠.
쉔무를 보면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PC게임 토박이 개발사인 오리진의 콘솔 이식 능력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된 윙커멘더 시리즈와 크루세이더를 보면 알 수 있죠. 따라서 실제 발매되었다면 그 결과물이 어땠을지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발매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드림캐스트로 과연 완벽이식이 가능했을까요, 불가능했을까요?
초기 제작 때 북미에선 공식적으로 PS1 이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9편의 개발 지연으로 결국 취소되었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내용이 드림캐스트나 PS2 같은 콘솔 이식 등으로 와전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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