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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게임 주저리

스카이림 (Skyrim) 한글화 가능성

by NSM53 PROJECT 2011. 11. 3.

 

블로그에 예전부터 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최신 게임의 유저 한글화를 지지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작권 문제라든지 유통사에 이득이네 손해네 이런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불매운동으로 정식 한글화를 이끌어내거나 사전 예약제 도입 같은 다른 대안을 강구하여 해법을 찾아야지 유저 한글화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결국 유저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말은 이렇게 해도 울티마 신작이라면 덥썩 물겠지만요.

그래도 원체 기대작이라 그런지 문명 5때와 마찬가지로 한글화로 유명하신 분들이나 해당 카페에서 유저 한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정판을 구매할 정도 로 개인적으로도 기대작이나 앞서 말한 것을 이유로 들어 스카이림 한글화에 제가 뛰어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은 안 했지만 모로윈드 디스어셈블해서 2바이트 출력하는 부분을 잠깐 분석한 적이 있는데 대사분량 때문에 도저히 혼자 작업할 게 아니라는 판단에 중단했죠. 스카이림은 말할 것도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해외 포럼쪽에는 유출된 이미지에서 추출한 것으로 보이는 폰트와 스크립트가 벌써 올라오더군요. 궁금함에 잠깐 살펴봤습니다.

폰트는 Scaleform GFx를 쓰는 것 같습니다. 해외 포럼에 올라온 폰트를 보니 swf로 되어 있더군요. 일단 폰트 수정은 별 무리가 없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스크립트는 ANSI(UTF-8일 수도 있습니다.)로 코딩되어 있어서 멀티바이트 문자 처리가 어떻게 될지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어가 정식으로 포함되는 만큼 별 무리는 없을 거라 예상됩니다. (전작 오블리비언의 경우 콘솔판만 유통사에서 일본어화해 발매했는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PC까지 일본어화 발매라니 부럽습니다ㅜㅜ)

정식으로 발매되면 packing/unpacking 같은 부분이라든지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툴셋이 제공되는 게임이니 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벌써부터 이렇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각종 유틸이 쏟아져 나오겠죠.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유저 한글화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번역이 문제겠죠. 현재 올라온 텍스트량이 ANSI로 5.2MB네요... 순수 텍스트량만 따지면 좀 더 줄겠지만 어쨌든 역대 최대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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