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발매 : PONY CANYON 1989
뭐랄까, 드래곤 퀘스트로 울티마 mod를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까. 일단 그래픽은 패미컴 중에서도 괜찮은 편에 속한다. 깔끔~ 게임성 자체도 울티마를 의식하지 않으면 의외로 괜찮은 편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원작을 따라가지만 동료가 3명까지밖에 합류가 안되며 세이브도 여관에서 잠을 자야하는 등 세부적으로는 상당히 다르다. BGM도 오리지널이다. 안 좋다는게 문제지만.
일본에서는 의외로 이 패미컴 4편으로 울티마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 제법 많은가 보더라. 일본도 80년대 컴퓨터는 정말 비싼 물건이었다.
2ch에서 봤던가 기억이 가물한데 하여간 당시 패미컴 버전 4편을 해보고 상자도 마음대로 못 가지고 마법 사용도 독특하고 과연 서양 롤플레잉은 이렇구나하고 하면서 쓴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린 것을 본 적이 있다.
발매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서양에서는 6편이 나와 사람들을 경악시키던 무렵에 일본에서는 4편이 그것도 원작과는 상당히 동떨어져서 대중적인 패미컴으로 이식되었으니 일본에서는 왜 울티마가 인기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바다. 포니캐넌이 전범이라는 말도 있다지. 뭐 그래도 시기가 늦었건, 인기가 있건 없건, 일본은 전부 자국어로 로컬라이징해서 발매했다. 부러울 수밖에 없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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