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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RY/기종별 위저드리

[APPLE2] 위저드리 1 - 광왕의 시험장

by NSM53 PROJECT 2009. 1. 20.


SIR-TECH 1981


울티마와 함께 전설적인 crpg Wizardry의 그 첫번째 작품. PROVING GROUNDS OF THE MAD OVERLORD라는 부제를 갖고 있으며 세계정복(...)을 노리는 트레보(Trebor)국왕의 마법부적을 마도사 워드나(Werdna)가 훔쳐가서, 부적을 되찾기 위한 모험이 주된 스토리이나 메뉴얼 상에만 존재할 뿐 사실상 게임상에서 이야기가 직접 서술되지는 않는다. 이야기의 진행은 유저의 머리 속 상상으로 이루어지고 게임은 무대만을 제공한다. 메뉴얼을 보기 전에는 mad overlord가 werdna인 줄 알았던 적도 있으니까. (Trebor와 Werdna는 제작자인 Robert와 Andrew의 이름을 뒤집은 것이다.) 

울티마와 거의 같은 시기에 등장했지만 컴퓨터 상에서 trpg를 최초로 구현을 해낸 것은 울티마가 아닌 위저드리의 손을 들어준다. 파티 시스템도 그렇고 전투에 치중한 작품답게 전열 후열에 대한 개념까지 울티마와는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전술한대로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은 스토리를 따라가기보다는 지하 10층까지 주구장창 전투, 전투, 전투, 전투, 전투, 전투...다. 한 자리 확률의 레어 아이템이란 떡밥도 있으니 엄청난 전투 노가다를 경험할 수 있다. 레벨 드레인 하는 적도 있다. 복구도 안 된다. 다시 올려야 된다. 왕짜증.

단 난이도가 무지 높아지는 요소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동 세이브. 전투 종료시 / 지상으로 돌아오거나 던전으로 들어갈 시 / 전멸 후, 이 세 가지가 세이브 조건인데 보면 알겠지만... 죽으면 끝이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도 살인적이라 '에이 죽었네, 로드 해야지' ...이게 안 된다. 게임 상에서 정식으로 살리기 위해선 레벨에 맞는 엄청난 돈을 써야 하니 안 그래도 게임 내의 물가가 비싼 편인데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게 만든다. 꼼수라면 디스크를 주기적으로 백업하거나 전투 도중에 전원을 끄면 된다......

위저드리 얘기를 하자면 일본을 빠트릴 수 없다. 위저드리는 일본에서 매니아적인 지지를 받는다. 최근엔 아예 판권까지 인수해 버렸다. 흔히 울티마의 모작으로 알려진 드래곤 퀘스트도 그 외형과 진행만 울티마에서 따왔지 시스템이나 전투는 위저드리에서 따온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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