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soft 2005
게임성을 떠나 위저드리가 일본화되면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모습의 상당 부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전통적인 위저드리를 거의 그대로 따르지만 미소녀가 등장하고 학원물이며 애니에서 보일 법한 약간은 사이버틱한 분위기. 취향 차이로 북미의 우락부락한 일러스트보다는 이런 미형 캐릭터를 선호할 수도 있겠지만 작품에 어울리는 분위기라는 게 있는 법인데 글쎄... 역시나 평가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후에 발매되는 동경신세록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기도 한 것을 보면, 기존 위저드리와 이미지 충돌을 하느니 애초에 위저드리의 시스템을 차용한 별도의 작품으로 내어 자신들의 개성을 뽐내는 편이 더 나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런 위저드리 오덕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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