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게임들은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과 데이터 용량의 문제로 그림 한 장 띄워놓고 텍스트로 주절주절 이야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프라이프가 게임의 화법을 바꿔버린 지금 시점에서는 말 그대로 빈약한 구시대적 요소로 비춰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무궁한 상상력과 결부되어 마치 소설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는데 판타시 스타 2가 바로 제게 그런 재미를 안겨준 게임 중 하나입니다.

북미에서는 이 게임이 세가의 하드웨어가 아닌 닌텐도의 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면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의 아성을 뛰어넘는 명작으로 남았을 거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일본보다는 북미 쪽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주를 구하거나 세계를 구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명랑 판타지(?)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캐릭터 중심의 비극으로 가득찬 성인 취향의 서사 구조가 잘 먹혔나 봅니다. 89년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역시 세가이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게임이 아닐까 싶은데 모게임잡지의 왜곡된 공략(?)으로만 기억하시는 분들에게는 '어? 판타시 스타 2가 이런 작품이었어?'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소녀가 악마와 싸우는 꿈을 매일 되풀이하는 주인공 유시스



작중의 무대는 전작 판타시 스타 1에서 1000년이 지난 알골 태양계입니다. 컴퓨터 마더 브레인의 관리 덕분에 풍요로움을 누리던 모타비아에 바이오몬스터가 이상발생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초반 유시스의 임무이나 중반에 이르면 히로인의 죽음과 마더 브레인에 의해 반역죄로 체포되어 범죄자가 되는 등 본격적으로 침울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히로인의 죽음 




판타시 스타 2를 이야기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히로인 네이의 죽음입니다. 그런데 히로인의 죽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파이널 판타지 7이입니다. FF7은 97년 작품이니 PS2는 무려 8년 전에 이러한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지지만 어째 화자되는 건 FF7뿐입니다. 아무래도 이름값의 차이겠죠. 아니면 P와 F의 차이일까요?ㅋ


클라우드 : 에어리스! 거짓말이지...

세피로스 : 신경쓰지 마라. 이제 그 아이도 이 별의 정신 에너지가 된다. 나의 할 일은 끝났다. 남은 일은 북쪽을 향하는 것. 설원의 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약속의 땅.

클라우드 : ...닥쳐! 자연의 사이클이나 네 녀석의 바보 같은 계획하고는 관계없어. 에어리스가 사라진다고. 에어리스는 더 이상 말하지 못해. 웃지도 못해. 울지도... 화내지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아픔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손끝이 저려와. 입안이 바싹 마르고 눈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


히로인의 죽음에 온갖 호들갑을 떠는 FF7과는 달리 PS2는 의외로 스크린샷처럼 담담하게 서술합니다.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더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하지만 사람들 뇌리에 각인시키기엔 그 충격이 다소 부족한가 봅니다 :)

여담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 2로 리메이크된 판타시 스타 2에서는 네이를 살릴 수 있는 루트가 존재하기도 합니다...(無念)




 


▲ 최종 보스 마더 브레인과의 싸움 그리고 승리...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건만...




어쨌든 웹에서 많이 접했을 이야기들을 새삼 꺼냈던 이유는 사실 이 결말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지구인과의 혈투 속에서 주인공 일행은 과연 살았을까요? 죽었을까요? 





▲ 모든 사건의 원흉인 지구인과의 접촉. 진실을 알게 된 유시스 일행은 분노하고...





그리고 엔딩...





여운을 남기는 이 엔딩은 결말의 해석을 유저의 몫으로 남기고 있지만 대게는 유시스 일행이 수적 열세에 몰려 지구인과의 싸움에서 죽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겨우 7명이 수백 명을 상대로 싸워서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양이 장미를 먹었을지 안 먹었을지 각자가 바라는 눈으로 보는 것처럼 판타시 스타 2의 결말도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마음 속에 남겨두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최근 공식적으로 주인공이 승리해 지구인을 막은 것이라고 밝혔다하네요. 세가는 이 진중한 작품의 엔딩도 울랄라 해피 엔딩으로 만들어 버리는군요-_-


Posted by NSM53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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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모선장 2011.07.07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이거 한글패치가 있었던가요?

  2. 아스라이 2011.07.07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이렇게 주옥같은 포스팅을!!!

    판타지 스타로군요. 오래전 저는 메가드라이브밖에 없어서 2, 3편을 참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그당시 슈퍼패미컴에 많은 고퀄리티 롤플레잉에 비해 메가드라이브는 참 빈약했으며, 그나마 판타지 스타가 거의 유일했지요...

    2편이라... 드래곤 퀘스트 스타일의 그냥 적들만 전투화면에 달랑 있고 화면이 번쩍거리기만 하는 다른 롤플레잉에 비해, 적과 아군이 참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2편을 참 좋아했어요. 후에 3편이 그냥 적들만 움직이는 스타일로 바뀌어버려서 좀 안타까웠죠 4편은 다시 돌아왔지만...

    2편의 네이의 죽음은 저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실은 공략집을 보고 이미 앞부분을 알고 있어서 그리 충격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우습게도 게임중 누가 죽어도 '오 그래요? 돈 내세요. 바로 그 사람의 클론을 만들어 드리죠. 짜잔~ 됬습니다. 또 누가 죽으면 와주세요~' 하던 부활점의 그 주인장... 정작 네이를 되살려 달라니까 그녀의 기록이 모두 헝클어져서 클론을 만들 수 없다고 하죠. 그리고는 덧붙이는 말이 '너무 상심말아요.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죽게 됩니다.'라고...(당신이 그런 소리하니 무지 기분이 이상해...)

    동료도 참 많아서 누굴 데려가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며(라고 말은 했지만 늘 닥치고 전체공격이 가능한 부메랑 금발누님과 초절맷집의 인남캐, 그리고 회복의 대가인 귀여운 로리소녀...로...) 열심히 진행했답니다. 그런데 클리어를 끝내 못했어요...

    이유가... 이 2편... 던전구조가 참 사람 미치게 만들거든요... 세이브도 안되는 던전을 몇시간 헤메다 전멸하면... 참 다시 잡기 어렵죠... 결국 여기서 마지막 엔딩을 보는군요... 아 저렇게 서글픈 엔딩이었네요... 더구나 비극이라니...

    혹시 이 이후인 3편의 음악도 한번 포스팅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음악은 3편이 정말 좋아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감미롭지요. 특히 '천년계의 끝에서'와 '마을 테마'...

    그래도 3편은 클리어를 했습니다. 4개나 되는 멀티엔딩 중 하나였긴 하지만...

    여담으로 판타지 스타는 각 시리즈 전편의 등장인물의 장비가 이번 시리즈의 전설의 장비가 되지요. 이를테면 판타지 스타 2에서는 1편의 루츠가 나오고, 판타지스타 3편에서는 2편의 비극적인 히로인, 네이의 장비들을 찾는다던가 하는 식... 현재 전 4편을 참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만, 메뉴얼 없이 하는 중이라 좀 어렵네요. 뭣보다 마법과 기술 체계가 너무 생소해서 ㅎㅎㅎ

    그리고 판타지스타 전통의 악당, 매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다크 포스'의 인기도 대단하답니다 ㅎㅎㅎ

    최근 세가에서 다시 이 시리즈를 미는 것은 반갑긴 하지만 판타지스타 포터블에 비해 제로라던가 다른 작품들이 전작의 명성을 마구마구 깎아먹는다는 게...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 NSM53 Project 2011.07.07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파티원의 기본 조건은 여자여야 합니다ㅋㅋ
      루드가의 경우 파워 때문에 예외랄까요...(_ _)

      너무 넓은 던전과 이야기의 템포가 좋지 않은 문제는
      당시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죠. 넓은 것도 넓은
      거지만 미로 자체가 굉장히 꼬여 있고 전투도
      제법 난이도가 있어서 던전 한번 들어갈 때마다
      인벤토리를 전부 회복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서
      몇 번씩 도전했던 기억이 나네요-_-

      3편은 시리즈 중에 가장 졸작 소리를 듣긴 하지만
      저도 나름 좋아합니다. 말씀처럼 음악이
      특히 타이틀 음악이 참 인상적이었죠.
      언제 기회가 되면 3편에 관한 얘기도 풀어보죠 :D

  3. riot2114 2011.07.07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판타지 스타2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친구의 메가드라이브를 빌려 즐겨보다 클리어하지 못한 게임었는데,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

    • NSM53 Project 2011.07.07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이도가 제법 있다보니 의외로 클리어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기사가 예전 메가드리브 팬에
      실려 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공략본 없던 시절에 그 어려운 던전들을
      어떻게 클리어했는지 모르겠네요-_-
      (6개월 걸렸다지요..쿨럭)

  4. 블랙 2011.07.08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pics.mobygames.com/images/covers/large/1058557131-00.jpg

    2의 북미판 표지는 면상들이....-_-;

  5. 팬입니다!! 2011.07.11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타지 스타라;; 제가 게임을 처음으로 접한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한11-12년정도 전이라는걸 생각하면 꽤 올드유저축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오면 저도 뉴비군요 하하;;

    그나저나 지구인이 악의원흉이라니 특이하군요 보통은 주인공이 지구인인데 말이죠

    • NSM53 Project 2011.07.09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오락실에 갔던 게 28년 전인가 그렇군요ㅎㅎ
      오락실 대부분이 갤러그로만 채워져 있던 시절이었죠.
      그렇다고 제 나이가 아주 많다는 뜻은 아닙니다...(쿨럭)

      지구인이 갑자기 등장한다는 부분에서 조금 뜬금없기도
      하지만 색다른 관점이기도 하죠.

  6. onion 2011.07.11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렌타히어로 포스팅이나 한번.....
    (하긴,, 음악이 마음에 안드시면 손을 안대시는겐가!!!!)

    리뷰 잘봤습니다...
    ..
    .
    .
    .
    한글화 하나 또 등장했나싶어서 정말 놀랐어요..(진심으로)

    • NSM53 Project 2011.07.11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렌타 히어로 무지 좋아해요ㅎㅎ
      대놓고 B급 지향인 쌈마이 게임은 완소죠.

      그나저나 놀라셨다니 나중에 소소한 거 하나 보여드리죠ㅎㅎ

  7. 블랙 2011.07.13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역 실력이 딸려서 정말 몰랐는지 아니면 충격적인 내용이라 일부러 그랬는지 게임월드의 판타시 스타 2 공략은 엔딩 내용을 반대로 왜곡 했더군요.

    ----------------

    마더브레인을 파괴시키고 나면 컴퓨터의 중앙에 있는 문이 열리면서 그동안 잡혀있던 태양계의 과학자들이 자신들을 환영한다.

    그중 인공지능시스템인 마더브레인을 설계한 과학자가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만들어낸 시스템이 별을 황폐화 시키고 과학자들을 가두었다고 하면서 자신들을 구해준 에전트와 일행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 NSM53 Project 2011.07.16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어를 모르면 클리어하기 상당히 힘든 작품인데
      공략에서 저렇게 전혀 엉뚱한 내용을 기술했다는
      점이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뭐 그래도 당시에는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공략이었던지라
      나중에 제대로 된 내용을 알기 전까지는
      막연히 저런 내용인 줄 알았었죠ㅎㅎ

  8. Starless 2011.07.13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수십번은 본 엔딩이군요(...) 보자마자 아련한 느낌이. 순간 한글화하신 건가 했습니다. 이 시리즈만큼은 한글화하신다면 저도 번역에 동참할 의사가 있습니다.

    환타지스타는 2편을 정말 너무 좋아해서 전에 아이폰판도 질렀습니다. 그래봐야 MD에뮬 돌리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다는 의의는 있네요.

    FF7은 PS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PS시리즈에 대한 오마쥬가 일부 들어갔다고 보는 쪽이었죠. 홀리와 메테오를 시간의 계승자에 등장하는 그란츠와 메기드 같은 느낌으로 쓴 것도 그렇고.

    한때 본격적인 환타지스타 시리즈 팬사이트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귀차니즘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엔딩장면 잘 봤습니다 :)

    • NSM53 Project 2011.07.16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느낌의 한글화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8x8 폰트에 1바이트 출력이라
      어셈으로 수정하지 않는 이상 한글화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68k 관련지식이 전무하고요.
      리메이크된 판타시 스타 제네레이션 2를
      나중에 시도해 보는 게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저도 FF7이 일부 요소를 차용했다고 보는 쪽인데
      인지도에서 밀려서인지 소수의 의견 정도로만
      치부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ㅎㅎ

      나중에라도 멋진 판타시스타 팬사이트를 만들어
      주세요. 여기 팬 한 명 추가입니다^_^/

  9. 꽁지머리 2011.07.28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견자단 형님의 정무풍운 을 보고 느낀건데 혼자도 100:1 로 싸우는데 파티원 과 함께라면 이겼을 겁니다.

    레벨도 있고...무기도 있고...이기고 잘 살았을겁니다.

    그쵸?

  10. dd 2013.08.04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 당시에 저런 비극적인 스토리, 비극적이고 여운이 남는 엔딩이라니... 정말 저 당시에 게임 플레이하고 엔딩 본 입장에선 상당한 충격으로 멘붕 온 사람도 많을듯 하네요. 하지만 저런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 덕분에 판타지스타 시리즈가 두고두고 명작으로 회자되는 거겠지요. 네이가 히로인으로서 상당히 많이 회자되던데 저런 강렬한 인상 덕분에 더 그렇겠죠. 나중에 에어리스가 그걸 표절(?) 해서 마찬가지로 덕보고. 덕분에 저도 4편만 플레이해 보았지만 한번 1편부터 주욱 정주행 해 봐야겠습니다. 1편의 여주인공이 특히 인기가 높더군요.

    • NSM53 Project 2013.08.25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대를 앞서간 성인지향적인 그것 때문에 막상 본토인 일본에서의
      인기보다는 북미에서 더 인기가 좋았다고 하네요.

      싸이제로 님(http://blog.naver.com/cyjzero)께서
      최근 한글화 하신 것 같더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alvysinger 2013.10.12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이제로님 한글화 소식 듣고 플레이를 하다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군요.

    "대박 스포일러!!" 당했습니다. ㅠㅠ

    사실 89년작인데 2013년에 와서 스포일러라고 불평할 것은 없겠지요 ^^;;
    그래도 엔딩쪽 얘기는 아직 제대로 안봤으니 끝이 어떻게 날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초반부터 플레이가 충격의 연속이네요. 아픈 과거로 인한 상처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아버지의 참회를 위해 자원해서 아버지의 칼을 맞는 딸하며, 그렇게 딸을 찌르는 자괴감에 폭탄으로 함께 자폭해버리는 아버지라니.. --;;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정말 던젼 구조가 후덜덜하군요. 초반인데도 이 정도이면 정말 눈물 질끔 싸겠습니다. 싸이제로님이 밸런스 조정을 하셨다고 블로그에 밝히셨는데 그 이유를 알것 같아요. 문득문득 맵을 찾아서 치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데 그렇게 해서 해결하면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게임일 것 같습니다. 일본 RPG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꽤 수준급으로 골탕먹이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퍼즐 기반은 아니지만 미로라는 관점에서는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엔딩보고 보고해 올리겠습니다~~ :)

    • NSM53 Project 2013.10.14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JRPG와는 색을 달리하는 전개가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잡지에 나왔던 평을 보자면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이야기 전개 템포가
      나쁘고 전투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평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무지막지한 던전 구조는 일본에서도 꽤 말이 많았나 봅니다.
      잡지에서도 클리어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면 말이죠.

      어쨌든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어떤 작품인지 잘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실기로 플레이 했을 때 클리어까지
      6개월 걸렸습니다ㅎㅎ 던전이 정말 토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