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

GAMES/게임 주저리 2011.08.26 21:59




국내에 마메로 알려진 MAME(Muliple Arcade Machine Emulator)을 사람들은 흔히
오락실 게임 전용 에뮬레이터 정도로 치부하는데 (굳이 틀린 말도 아닙니다만)
공식 홈페이지(http://mamedev.org/)의 About MAME를 살펴보면 수많은 역사적
아케이드 게임 하드웨어가 고장 등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 및 보전 목적으로
행해지는 비영리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그 기능을 MAME 팀은 에뮬레이터가 원본을 그대로
재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생하는 멋진 부작용(a nice side effect)으로 규정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여타 다른 전용 에뮬레이터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잘 실행되냐가 관건이 아니라 얼마나 완벽하게 오리지널을 재현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니 말이죠. 종착점에 이르게 되면 '원활한 실행 = 완벽한 재현'이 되므로
그 목적성이 동일해집니다만 일단은 정확성에 중점을 둔 후자입니다. 이것은 일부
변종 MAME의 기능이 MAME 팀 철학에 위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물론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까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MAME를
돌리는 건 아니지겠지만 추억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MAME 팀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1997년에 0.1 버전이 나온 이래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5개의 게임만을 지원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수천 개의 게임을 지원할 정도로
발전하였고 앞으로도 많은 게임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MAME 프로젝트도 아케이드 사양세와 맞물려 언젠가는 끝날 날이 오겠지요?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고 이제는 예전과 같은 흥분이 많이 사라졌지만
8, 90년 대의 오락실을 좋아했던 세대에게 있어 MAME는 여타의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각별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Posted by NSM53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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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닉키 2011.08.27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마메는 최고의 에뮬이되어버렸죠. 네오지오까지 지원하고 거의 완벽하니까요. 저역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스컴을 더 좋아해요. ㅎㅎ 그리고 울티마9 매뉴얼은 메일 주시면 크게 찍어서 보내겠습니다. ㅎ

    • NSM53 Project 2011.08.28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메일 주소는 nsm53project@gmail.com입니다.

      급한 건 아니니 번거로우시더라도 나중에 한가하실 때
      찍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2. onion 2011.08.27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케이드센터가 망하지 않는한... mame가 끝날날이 올까요..(덜덜)

    • NSM53 Project 2011.08.28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케이드 산업이 많이 축소되었고 언젠가는
      종말을 고할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진 건재하다고 봐야 할까요?ㅎㅎ

      나중에 밥상 뒤집는 게임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합니다.

  3. 블랙 2011.08.27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D 게임 속도만 빠르면 완벽할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4. 에수카 2011.08.28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이네요. 마메정신을 잃지 않기를...

  5. 꽁지머리 2011.09.01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서 갈스패닉 과 포켓걸을 즐길수 있다는것은 신의 축복입니다.

  6. joogunking 2011.09.05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귀감이 될 정도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커맨드라인 기반 MAME 코어 버전이 올라오면 수많은 변종 버전에 MAME 호환 넷플, 그래픽, 플러그인, 롬파일 덤프하는 프로젝트, 아트워크, DB파일 만드는 프로젝트 등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수행되죠.
    GGPO나 예전 Bleem같은 한가지 게임기만 지원하는 애뮬레이터들이 소송에 휘말린데 반해, 수많은 기판과 게임을 지원하지만 이렇다할 잡음이 없는 것을 보면 혹시 게임사나 개발자들도 MAME를 이용해 게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나 리처드 게리엇이 MAME로 게임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쓸데없는 상상이 되는군요.

    • NSM53 Project 2011.09.05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ME도 그렇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에 찌들어서인지 그런 열정과 여유가 어디서 나오는지
      부러울 따름이죠.

      MAME는 영리 프로젝트(법적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로
      전환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거대화되었죠.
      기부받은 기판만 팔아도 갑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해봅니다만ㅎㅎ

  7. 지나가던 보통인간 2011.09.12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원래의 목적이 따로 있었군요... 그래서인지 저에겐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저의 한쪽 마음입니다... 이것~ 마메 ~

    • NSM53 Project 2011.09.13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변질되어 이용되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하는 법이죠.
      그래도 MAME팀이 작금의 상황을 싫어할 거라
      생각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