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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게임 주저리

MAME

by NSM53 PROJECT 2011. 8. 26.





국내에 마메로 알려진 MAME(Muliple Arcade Machine Emulator)을 사람들은 흔히 오락실 게임 전용 에뮬레이터 정도로 치부하는데 (굳이 틀린 말도 아닙니다만) 공식 홈페이지의 About MAME를 살펴보면 수많은 역사적 아케이드 게임 하드웨어가 고장 등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 및 보전 목적으로 행해지는 비영리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그 기능을 MAME 팀은 에뮬레이터가 원본을 그대로 재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생하는 멋진 부작용(a nice side effect)으로 규정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여타 다른 전용 에뮬레이터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잘 실행되냐가 관건이 아니라 얼마나 완벽하게 오리지널을 재현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니 말이죠. 종착점에 이르게 되면 '원활한 실행 = 완벽한 재현'이 되므로 그 목적성이 동일해집니다만 일단은 정확성에 중점을 둔 후자입니다. 이것은 일부 변종 MAME의 기능이 MAME 팀 철학에 위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물론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까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MAME를  돌리는 건 아니지겠지만 추억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MAME 팀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1997년에 0.1 버전이 나온 이래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5개의 게임만을 지원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수천 개의 게임을 지원할 정도로 발전하였고 앞으로도 많은 게임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MAME 프로젝트도 아케이드 사양세와 맞물려 언젠가는 끝날 날이 오겠지요?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고 이제는 예전과 같은 흥분이 많이 사라졌지만  8, 90년 대의 오락실을 좋아했던 세대에게 있어 MAME는 여타의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각별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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