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우타운
「실례지만 그쪽께선 어디로 가시는 거요?」
「저희는 배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이를 위해서 이 별에 정착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집을 찾던 중이죠.」
「오오, 귀여운 남자 아이로군요. 저는 이 마을 리더인 호프만입니다. 이 마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자, 따라오시죠. 당신들의 새로운 집까지 안내해 드리죠.」
그리고서 16년 후...
「일어났니. 오늘부터 너도 16살이구나. 아버지가 하실 말씀이 있으시단다.」
「이건 우드킬러란다. 무성한 덤불을 없애는 건데 분명 유용하게 쓰일 테니 가지고 가렴.」
우드킬러를 받았다.
「너도 마을 여느 애들처럼 테라성(星)으로 유학을 가고 싶은 거냐?」
▶아니요
「우리의 고향별을 둘러보는 건 중요한 일이란다. 다시 한번 물을 테니 잘 생각해서 대답해다오.」
▶아니요
「그렇구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을 테니 대답해다오.」
▶아니요
「너도 참 고집불통이구나. 하지만 나도 보통 성격은 아니란다. 다시 한번 처음부터 물으마.」
▶예
「그렇구나. 이걸 가지고 가거라. 탑승할 배는 불알친구소꿉친구 미카와 같은 배란다. 물론 미카는 불알이 없지만 말이다.」
티켓을 받았다.
「조심하거라.」
「무슨 일 있거든 집으로 돌아오렴.」
테라슬레이드성의 플라넷 네트워크는 현재 폐쇄되었습니다.
「낭패로군! 스텝혼을 쓸 수 없으면 아무 데도 못 가니 말일세. 이런 일은 처음인데.」
「옆 마을 그녀와 데이트인데 어떡하지? 그래, 식당 지하의 샛길을 지나가자.」
「스탭혼을 모른다고?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순간운송기 같은 거야.」
「울드인(人)에 대해서 모른다고?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렴.」
「이 마을 리더는 호프만 씨지. 봐봐, 스탭혼 옆에 서 있는 사람이야.」
「호프만 씨 아들은 16년 전에 행성탐사선에서 나간 후로 행방불명인 상태야. 그 후로 호프만 씨는 시간 날 때마다 저렇게 기다리고 있지.」
「그라우타운의 이름은 이 별에서 나는 금속 이름에서 유래된 거야.」
「나야, 미카. 너도 테라성에 유학 가는 거니? 하지만 스텝혼으로 듀시티에 갈 수 없으면 스타포트의 배를 못 타잖아.」
「호텔 2층에 머물고 있는 우주상인이라면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
「저는 우주상인 얀입니다. 스텝혼을 쓸 수 없어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동이 되면 와서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마을 남쪽에 옆 마을과 연결된 동굴이 있지. 그런데 몬스터가 나와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동굴을 지날 거면 꽤나 주의해야 해. 무기와 방어구는 장비했나? 장비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옆 마을에는 스텝혼 엔지니어가 살고 있는 것 같아.」
「생일 축하한다. 우리집 양반이 개척 시대에 썼던 나이프를 선물로 주마.」
「무기와 방어구는 장비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단다.」
나이프를 받았다.
「아들 내외와 손자가 행방불명되고 나서는 네가 진짜 손자인 셈이란다.」
「아이템 인수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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