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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게임 주저리

메가 에버드라이브 프로

by NSM53 PROJECT 2021. 1. 16.

▲ Mega Everdrive PRO  (krikzz.com)

메가 에버드라이브 프로가 도착했습니다. 메가SD와 둘 중 뭘 살지 고민했었지만 가격 차이만큼 메가SD가 나은 점을 딱히 못 찾겠고 메가 에버드라이브 X7을 사용했던 터라 익숙한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메가SD 리뷰는 이쪽

메가SD와의 비교 리뷰 영상은 이쪽 (영어). 현 시점에서 기기 정확성은 메가 에브드라이브 프로가 더 높고 메가SD도 패치로 쉽게 해결될 거라 합니다.

구매할 분은 참고하시라고 생각나는 대로 쭉 적어봅니다. MEGAOS 4.08 버전 기준입니다.

 

롬팩 구동

X7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무언가 바뀌었는지 X7에서는 일괄적으로 64KB의 BRAM 파일이 생성되었는데 프로는 크기가 제각각인 것을 봐선 실제 롬팩에 탑재된 크기의 BRAM 파일이 생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X7의 경우 오랜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피구왕 통키를 제외하면 EEPROM 세이브 게임 실행에 문제가 없었는데 프로는 조금 다릅니다.

록맨 메가월드 - 패치 필요 (북미판은 정상 실행) - MEGAOS v4.11에서 해결
피구왕 통키 - 정상 실행
원더보이 V 몬스터월드 III - 패치 필요 (북미판은 정상 실행) - MEGAOS v4.11에서 해결

홈페이지에선 EEPROM 세이브 완벽 지원이라고 했는데 북미판 게임만 그런가 봅니다. X7과 달리 통키는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잘 실행되던 록맨과 원더보이 V는 세이브 방식을 변경하는 패치를 해야 하는데 X7 초기 시절의 영문판 패치만 존재합니다. 일단 영문 패치에서 코드 따와서 일본판에 적용을 했더니 실행은 되는데 록맨은 끝까지 이상 없이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포럼에 리포팅했더니 업데이트되었습니다.

▲ 일본판 EEPROM 세이브 게임도 이제 잘 실행됩니다.

BRAM 파일은 Kega Fusion 파일과 호환됩니다.

강제 세이브는 100개 슬롯을 쓸 수 있는 인게임 메뉴 세이브와 단축키로 슬롯 지정해서 쓰는 퀵세이브가 있는데 PC 에뮬레이터처럼 아주 안정적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메가CD 게임은 강제 세이브가 되지 않습니다. 

32X는 갖고 있지 않아서 테스트 못 해봤지만 별 이슈가 없는 걸 봐선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SMS도 특별한 이슈는 없습니다. 바이오스가 없어도 되지만 SMS 외장기기를 사용하려면 바이오스가 필요하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외장기기를 쓸 일이 없지 싶네요.

게임기어는 패치를 하면 정상 구동됩니다. 다만 구동은 되는데 키가 안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치는 여기

NES 에뮬레이션은 제작자도 언급했지만 그냥 덤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유명 게임 상당수가 화면이 깨지거나 지원이 안 되거나 그렇습니다. 슈퍼마리오 1, 드래곤 퀘스트 3, 록맨 시리즈는 잘 실행됩니다. 록맨 하고 싶어서 만든 기능일 거라는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 DSP를 사용한 버추어 레이싱도 X7과 PRO에서 잘 실행됩니다

 

■ 메가CD 구동

BIN+CUE만 구동됩니다. CCD+IMG도 CUE 파일이 있으면 구동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완전하진 않습니다. 원본CD에서 덤프할 게 아니라면 Redump 이미지가 무난합니다. 국가 코드 상관없이 구동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 백업은 통합이나 게임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메가CD 실기 구동 시에는 오리지널의 두 배인 256KB 백업램팩(통합)으로 작동합니다. BRAM 파일은 Kega Fusion과 호환되지만 램카트리지 파일은 호환되지 않습니다. 

실기 구동을 안 해도 메가CD에 전원이 연결되어 있으면 에버드라이브로 CD 게임은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실기+에버드라이브로 CD만 대체'가 안 됩니다. 광학 드라이브만 대체하는 게 아니라 메가CD 자체를 에뮬레이션 하기 때문인데 전자의 기능만을 바라는 사람도 제법 있어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하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픽업의 물리적인 구동 시간이 없으므로 실기에 비해 전체적인 로딩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애초에 메가CD 자체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물건이 아니라서 크게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3x3 EYES의 애니메이션 전투와 같이 특정한 경우로 한정하면 실기에선 픽업이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한나절 걸리던 로딩이 단축되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메가 에버드라이브 프로는 에뮬레이터인 Kega Fusion과 비슷한 체감 로딩 속도를 보입니다.

▲ 애니메이션 전투가 이제야 쪼오끔 할 만해졌습니다

Kega Fusion에선 CDDA를 사용한 컷신에서 싱크가 어긋나는 게임이 몇 있는데 전부 이상없이 잘 실행됩니다. (ex: 알샤크, 아네트 또다시, 아쿠스 1-2-3 등)

▲ 에뮬에선 싱크가 맞지 않아 '가슴' 아팠던 아네트 함 더

최신 OS v4.08에서 일본판 메가CD 게임 전부를 확인했더니 아래의 게임은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원본CD에서 덤프한 것과 Redump 이미지 모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아 이미지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차후 OS 업데이트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부라이 - 타이틀에서 백업램 체크 이후 진행 안 됨 - MEGAOS v4.09에서 해결
천하포무 - 오프닝은 문제 없으나 장수 선택 후 게임을 진행하면 화면이 먹통이 되고 소리만 나옴
선더스톰FX - 실행 후 세가 로고에서 멈춤 (북미판은 정상 실행) - MEGAOS v4.09에서 해결

▲ 포럼에 리포팅했는데 v4.11에선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MSU-MD

SD2SNES의 MSU-1처럼 롬을 해킹해 외부 음원을 BGM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game.md(게임 롬파일), game.bin + game.cue(음악CD)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어야 실행됩니다. 

 

■ 알아두면 좋은 것들

기판 자체에 램프 두 개가 박혀 있어서 메가CD 게임 구동 시에는 실기처럼 엑세스 상태를 표시해 주는데 기본 검은색 셸은 당연히(?) 램프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기본 선택 중 반투명 셸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추가 구매해서 교체하는 편이 좋습니다. 번쩍이는 거 싫다 그러면 뭐 상관 없고요.

▲ 실기는 그린이 왼쪽, 레드가 오른쪽인데 MEP는 반대입니다

소위 말하는 별나사를 사용하므로 셸 교체를 하려면 T7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 살까?
- 다방면으로 쾌적한 올인원, 심지어 메가CD도 필요 없음
- MSU-MD
- 메가CD 고장난 사람

 말까?
- 메가CD 본체가 없어도 된다니, 이것은 실기인가 실기가 아닌가
- 실기나 다수의 소프트 구매 금액과 맞먹는 비용

 

▲ 고장난 메가CD를 연결하니 마치 수리된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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