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액션 게임 엘 비엔토입니다. El Viento는 스페인어로 바람이라는 뜻이라네요. MD 계열의 바리스 시리즈를 꿈꿨던 작품이 아닌가 싶지만 결과적으로는 세 개의 작품만 내놓고 단명한 게임입니다.
▲ 메가CD로 발매된 후속작 '어네스트 에반즈', 엘 비엔토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메가CD로 발매된 마지막 작품 '아네트 또다시'. 삼성에서 '아네트여 다시 한번'이란 제목으로 정발했습니다.
▲ 일본 Beep메가드라이브 잡지에서 단편 만화로 연재된 적도 있습니다.
전통의 텔레네트 게임답게 캐릭터물에 진한 B급 테이스트를 풍기며 게임성은 첫 작품인 엘 비엔토가 그나마 가장 나은 축에 속합니다.
당시 잡지에서는 '확대 스프라이트라는 특수 기술을 사용해 대폭발 장면이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기술되어 있었는데 실제 구현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보면 확대된 거대 도트 덩어리 수준에 불과합니다...
블로그 쥔장의 마이너한 취향에 정확히 부합하는 B급 게임이라 한글화하고 싶었던 작품입니다만 이전에 포스팅했듯이 대사를 못 찾아서 접어놓고 있었는데 결국 디버거까지 동원해서 찾아냈습니다. 텔레네트 게임들은 폰트 사용이 좀 뭐한 경향이 있다지만 답을 알고나니 참 허무하기 그지없네요. 커스터마이징된 S-JIS네요. 어쨌든 답이 나와서 금방 끝났습니다.
댓글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