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유저의 비공식 자국어화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북미쪽에서 대작들이 펑펑 터져나오니 좀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북미쪽과는 전반적으로 트랜드를 달리하는데다 소위 말하는 대작은 대부분 일본어로 이식되는지라 크게 필요성을 못 느끼나 봅니다.
울티마 시리즈도 7편을 제외하곤 전 시리즈가 일본어로 발매되었는데 (위저드리는 전 시리즈가 일본어로 발매...) 최근 일본에서도 Exult를 이용해 7편의 자국어화를 시도하더군요. Exult 만세~
국내에서 시작한 시기를 생각하면 일본은 꽤 늦었죠? 아직 시작 단계이고 프로그램 자체도 완성된 것이 아니라서 크게 볼 건 없습니다. 게다가 저작권 문제 때문에 번역된 스크립트를 배포할 계획은 없다고 하는군요. 이런 걸 보면 참 준법정신이 투철하다고 해야 할지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 할지...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준법정신이 투철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만 일단 저쪽 입장은 저렇습니다.
대사, NPC 이름, 오브젝트 이름은 일본어로 출력되고 일본어 입력은 아직 안 되는데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한국어판이랑 동일한 것 같네요. 한국어판도 원스타 님이 한글 입력 오토마타를 만들 거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합니다 :)
오브젝트 이름이 일본어로 나오는 화면이군요.
책은 번역이 안 되어 있던데 폰트를 좀 더 키울 거라고 합니다.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의 차이가 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간판이나 표식 등에 나오는 룬문자의 내용을 하단에 일본어로 표시해 줍니다.
그 외에도 뱀문자로 된 책이나 두루마리도 읽을 수 있는 상태일 때만 하단에 일본어로 표시해 준다네요.
편의성면에서는 확실히 좋은데 원본 메뉴얼에 수록된 룬문자를 보면서 해석해야 재미있는 부분이라 어떤 게 더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더 살펴보니 유니코드나 SJIS코드를 사용하는 문자 체계가 아니라고 하는군요. 가나는 1바이트, 한자는 2바이트 영역에 할당한 독자 코드인데 이유가 NPC 이름 표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NPC 이름에 16바이트 제한이 있다네요?
한국어판은 완성형 코드를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16바이트면 8글자까지 표시할 수 있군요. 제일 긴 이름이 뭐더라... 생각이 안 납니다. 일단 '로드 브리티쉬', 띄어쓰기까지 7글자, 음, 한국어판은 별로 신경 안 써도 될 문제 같습니다.
역시 한국어가 좋아요. (>_<)b
댓글